트럼프-마크롱,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LA냐 파리냐?

입력 2017-07-11 23:42  

트럼프-마크롱,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LA냐 파리냐?

마크롱 IOC 프레젠테이션 직접 참석하자 트럼프 '트위터 홍보'로 응수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지난 5월 브뤼셀에서의 첫 대면식 때 이를 악문 '강렬 악수'로 눈길을 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4년 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벌써 두 정상 간의 묘한 장외 신경전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마크롱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해 파리 유치를 호소하자 즉각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로스앤젤레스(LA) 유치를 자신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프레젠테이션에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 유치단과 함께 직접 참석해 "올림픽 정신은 프랑스 정신이기도 하다. 오늘날 위협받고 있는 개방과 관용,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며 파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 LA에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계속 주목해라!"라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는 처음으로 IOC 프레젠테이션 직접 참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자 본인도 막후에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LA와 파리 두 도시는 현재 2024년 올림픽 개최를 놓고 막판 경합 중인데 현재로서는 파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9월 페루 리마 IOC 총회에서 IOC 위원 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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