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그치고 '초복 더위'…전국 폭염특보 곳곳 열대야

입력 2017-07-12 05:44   수정 2017-07-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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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그치고 '초복 더위'…전국 폭염특보 곳곳 열대야

낮 최고 서울 32도·대구 36도…불쾌지수 '높음' 유의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절기상 더운 기운이 강렬하다는 '초복'이자 수요일인 1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29∼36도로 장마가 잠시 주춤한 뒤 찾아온 폭염으로 덥겠다. 서울은 33도, 강원 속초·강릉 35도, 대구 36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 수은주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2도, 수원 24.3도, 춘천 22.8도, 강릉 27.8도, 청주 24.9도, 대전 24.3도, 전주 24.1도, 광주 24도, 제주 24.9도, 대구 26.6도, 부산 23.9도, 울산 25도, 창원 23.4도 등이다.

대구와 경남 합천, 경북 경주·경산·영천 등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면서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며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중서부 지역과 영남 일부 지역은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오존 농도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환자, 심장 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외선과 불쾌지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으로 예상돼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겨야 한다.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불쾌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는 곳이 많은 만큼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온·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날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하게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으니 운전할 때 시야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당분간 전 해상에는 안개가 곳곳에 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각각 일겠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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