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최우선 외교현안 북핵, G20서 거의 거론안돼"

입력 2017-07-12 06:50   수정 2017-07-12 09:41

"트럼프 때문에 최우선 외교현안 북핵, G20서 거의 거론안돼"

척 슈머 美민주 상원 원내대표 작심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척 슈머(뉴욕)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넘버 원 외교정책 이슈가 무엇이냐? 바로 북한"이라고 자문자답한 뒤 "그러나 그 문제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동맹으로부터 너무나 고립되고, 또 그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사건을 사실이 아니라거나 하찮은 것으로 몰려는 그런 엉뚱한 것들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우리의 주요한 외교정책이 방치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외교정책 전문가, 민주당, 공화당 모두 외교정책이 잘못 다뤄지는 데 대해 아연실색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 자체를 부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직전인 지난 5일 폴란드를 바르샤바를 방문해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 때 "(대선개입이) 러시아였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개입했을 수 있다"면서 "아무도 진짜 확실히 모른다. 러시아일 수도 있고 다른 나라들일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또 지난 7일 함부르크에서 한 푸틴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 때 포토 세션을 겸한 모두발언을 마치면서 "당신과 함께해 영광(It’s an honor to be with you)"이라고 말해 부적절 언급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귀국 직후인 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사이버보안대'(Cyber Security unit) 창설 문제를 협의했다고 자복해 야당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으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았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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