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12일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성장세가 꾸준하고 하반기에는 중동, 동남아 등에서 인프라 수주가 예상된다며 관련 종목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 GS건설[006360] 등 5개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천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분양한 주택들이 점차 실적에 반영되는 비율이 늘고 있고, 해외 현장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건설사들의 수주 동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말 라마단 종료 이후 GS건설은 8억6천5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Ruwais)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복구공사의 낙찰통지서를 수령했고, 대림산업은 7천9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 계약을 따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만 두쿰, 바레인 밥코 정유 공장의 수주 결과가 3분기에 발표되고, 그 밖에 이란 등 중동의 플랜트, 동남아의 인프라 등 각 건설사의 프로젝트 수주 시점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선호 주로 대림산업을 꼽았다. 그는 "이란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하반기에 수주가 확대되면서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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