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하며 김 장관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시흥캠퍼스 사업은 국립교육기관인 서울대가 공공적 책무를 저버린 사업"이라며 "사업 계획안에 수많은 영리시설 유치와 상업적인 계획이 포함돼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돈벌이에만 매진하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은 "점거농성 해제를 감수하며 대학 당국과 협의회 발족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대학 당국은 사업의 타당성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김 장관이 나서 사업과 관련된 문제와 의혹을 밝히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전날 학교 측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하고, 본관 점거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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