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개정해 철거 기준 완화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이용률이 저조해 '도심 속 골칫거리'가 된 기계식 주차장 철거에 나섰다.
관악구는 조례를 개정해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주차장을 기존 기계식 주차장 면수의 50% 이상으로 확보하면 지은 지 5년이 넘은 기계식 주차장을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토지 면적이 좁아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부족한 주차 면수의 면적에 해당하는 토지 가액을 구청에 납부하면 철거할 수 있다.
관악구는 "기계식 주차장은 실제 차량 규격과 맞지 않거나 조작이 어려워 이용률이 저조한 데다 고장 난 뒤에도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철거 독려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2월에는 대전 서구의 한 기계식 주차타워 1층에서 주차관리인 A(77)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10m 아래 지하 2층으로 떨어져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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