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늘어 올해 1천750t 수확…28∼31일 마늘축제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혹독한 가뭄 속에서도 올해 단양 황토마늘 수확량이 작년보다 50t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단양 황토마의 수확량은 1천750t으로, 작년 1천700t보다 50t 늘었다.
가격은 마늘 한접(100개)당 3만원∼5만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전체적인 재배 면적이 늘면서 수확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단양 지역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약정을 맺은 146 농가에서 생산한 82t의 황토마늘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농산물 유통 가공센터에서 수매한다.
수매한 마늘은 직거래 등 다양한 경로로 전국에 유통된다.
단양읍 생태체육공원에선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즐거움이 깃든 맛의 향연'을 주제로 단양 마늘축제가 열린다.
단양 마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군농정지원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선 명품 마늘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 축하공연, 유명 요리사 쿠킹 쇼, 버스킹, 향토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늘장아찌 만들기 등 마늘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페이스 페인팅, 먹거리 장터, 농기계 전시, 농산물 판매시장도 열린다.
황토밭에서 자라 황토마늘로 불리는 단양 마늘은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이다.
석회암 지대인 단양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 토양과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런 영향으로 단양 황토마늘은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통에 여섯 쪽이 들어 있는 육쪽마늘이다.
지난달 23일 '소비자 선정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농·특산물브랜드(마늘) 부문 대상을 받았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