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609건 화재…작년보다 8.4%↑, 인명·재산피해↓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에서는 하루 평균 3.4건의 불이 나고 주택에서 사상자의 57.1%가 발생했다.
12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609건이다. 하루 평균 3.4건꼴이다.
이 불로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재산피해액은 17억5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562건보다 47건(8.4%) 늘었으나, 인명피해는 11명(34.4%)이 줄고 재산피해도 6억5천700만원 감소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압활동으로 화재현장에서 188명을 구조했고, 총 393억원의 재산피해를 줄였다고 시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공무원 1인당 3천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줄인 것이다.
주택에서 152건(24.8%)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건수는 7.3%(12건) 줄었으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2명(57.1%)이 사상했다.
주택 내 사망자는 고령이거나 장애인, 또는 화재발견이 늦어 연기, 화염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상자 18명 중 9명(50.0%)도 주택에서 발생했고, 부상원인은 화재진압과 피난과정에서 화상을 입거나 다친 경우가 전체의 72.2%(13명)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08건(66.9%)으로 지난해보다 25.9%(84건) 증가했다. 절반(204건)이 주로 오후 시간대(낮 12∼오후 6시)에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37.3%), 음식물 조리(34.3%), 화원방치(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