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폐업된 서부경남에 공공병원 필요"

입력 2017-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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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폐업된 서부경남에 공공병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4년 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서부경남 지역에 공공병원을 재설립해야 한다"고 12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3년 역사를 자랑했던 진주의료원을 홍 전 도지사는 '강성노조'로 매도하며 없앴다"며 "이는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짓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려고 공공병원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상남도는 응급실에 2시간 안에 도착하는 비율이 2015년 기준 3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중증외상 등 3대 응급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2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산청·함양·합천·거창·남해·하동 등 서부경남 지역 6개 군은 의료취약지로 지정됐다"면서 "새 정부의 의료취약지 공공의료기관 설립 1번지는 서부경남 지역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의료원을 방문해 재개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이번 대선 기간에도 창원과 진주에서 서부경남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실천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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