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와 전남에 폭염특보가 확대 발효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해 초복인 이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현재 광주에는 폭염경보가, 전남 장성·영광·여수·무안·나주·담양·화순·보성·장흥·영암·함평·곡성·구례·광양·순천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3시 기준 최고기온은 구례 35도, 광주·곡성 34.7도, 담양 34.6도, 나주, 34.3도, 화순 34.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다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오는 14일까지는 폭염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폭염특보 발효지역에서는 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는 이날 오후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한전은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지진으로 원전이 중지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 상황을 정상에서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차례로 올리며 순환 단전 등 긴급 조치를 취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오늘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과거에 실제로 발생한 일이다"며 "낡은 시설 등의 고장에 따른 전력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한전 전국지역본부에 화상회의를 통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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