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기본계획 수립 22년만에 착공…22층 규모로 2천915억 투입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청 광교신청사가 1995년 '경기도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에 착공한다.
도는 15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연다.
광교신청사는 2만6천227㎡ 부지에 연면적 9만9천127㎡(지하주차장 5만1천666㎡ 별도) 규모로 건립되며,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도 본청 건물(22층)과 도의회 건물(12층)로 구성되며, 2천915억원을 들여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도청과 도의회 청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자 형상으로 배치되며 소통·혁신·개방의 콘셉트로 도민전망대, 스마트오피스, 융합형프로젝트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도의회 청사의 지붕은 유리돔으로 건립한다.
신청사를 포함한 11만8천200㎡ 규모의 경기융합타운에는 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대표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건물 등이 입주한다.
도교육청(18층 잠정), 한국은행 경기본부(15층), 경기신용보증재단(5층) 등 3개 기관은 신청사를 사이에 두고 5천∼6천㎡ 부지에 위치한다.
경기도대표도서관과 미디어센터는 5천813㎡와 3천744㎡ 부지에 5층 규모로 각각 건립된다.
주상복합건물은 8천700㎡ 부지에 22∼2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청사 앞에는 4만5천716㎡ 규모의 대규모 정원도 조성되며, 도민 소통광장도 마련된다.
광교신청사는 1995년 현 도청사(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재건축하는 것으로 설계까지 마쳤지만 1997년 IMF 금융위기로 한차례 좌초됐다.
이어 2001년 도의회의 이전 권고로 2004년 현 부지인 광교신도시 이전을 결정하고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2009년 건축설계당선작까지 선정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지부진했다.
이후 신청사 건립을 공약으로 내건 남경필 지사의 취임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아 2015년 7월 신청사 건립 로드맵이 발표됐고 2016년 4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기공식은 경기도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진행되고 가수 김종진의 사회로 축하공연도 열린다. 공연에는 가수 시아준수가 포함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도 참가한다.
도는 신청사 이전 후 현 도청사를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청사로 활용하기로 하고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다.
현재 도건설본부, 도재난안전본부 등 산하 공공기관이 입주하거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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