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견 분석해 정책으로 수립…국민소통기구 상설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을 제안받겠다는 취지로 개소한 '광화문 1번가' 운영이 14일 종료했다.
청와대는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접수된 국민 의견을 정리·분석해서 정책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 제안 의견의 주요 키워드는 일자리, 고용, 청년, 여성 등이었고 사회적 약자의 복지 개선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의 의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국민 의견은 앞으로 50일간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정부 부처, 소관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으로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광화문 1번가'와 같은 국민소통기구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열망이 커서 상설화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는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전날까지 국민 의견을 접수했다. 현장접수를 비롯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전화, 우편으로도 의견을 받았다.
이 기간 '광화문 1번가'에 접수된 국민 의견은 총 15만건이다. 가장 많은 의견이 제안된 분야는 민생·복지·교육 분야였고 일자리, 부정부패 청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월 25일 문을 연 '광화문 1번가'가 50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해단식을 개최한다.
해단식에는 '광화문 1번가'를 기획·운영한 공무원을 비롯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