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지난 6일 쏟아진 150mm가량의 폭우로 시설하우스 1천여동과 원예작물 75ha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안(22농가), 망성(58농가), 용동(47농가)지역 총 127개 농가의 시설하우스 1천65동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수박 34.6ha, 토마토 15.8ha, 상추 13.5ha, 멜론 5.5ha, 기타 6.3ha 등 총 75.6ha의 원예작물이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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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환 미래농정국장은 "피해지역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으로 농업기반시설이 낡고 배수가 잘 안 되는 데다, 불과 1시간 30분만에 120∼144㎜의 폭우가 쏟아져 배수로가 범람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지역 배수로 4km를 준설하는 등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사한 농작물 제거와 피해복구를 위해 17일부터 시청 직원 500여명, 전북도청 직원 300여명,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200여명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16일까지 피해 신고접수와 정밀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유 국장은 "폭우로 시름하는 농민을 위해 이른 시간에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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