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초복인 12일 서울 등 전국 대다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30도 이상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인터넷에는 폭염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3도, 강릉·포항 35도, 대구 36도까지 치솟는 데다, 자외선 지수, 오존 농도, 불쾌지수가 높아 야외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네이버의 사용자 'jbrj****'는 "잠깐만 걸어도 땀에 몸이 흠뻑 젖는 수준"이라며 "무더위에 지쳐 쓰러질 것 같다"고 힘겨워했다.
아이디 'wnse****'는 "집에 에어컨이 없는데 그나마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퇴근하기가 싫어지는 날씨"라며 한숨을 쉬었다.
포털 다음 네티즌 '팅커벨'은 "애초 초복은 더운 것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나가는 절기였는데, 올해는 중복만큼이나 덥다. 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질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무더위에 대처하는 조언의 글도 많았다.
'zh13****'는 "이런 날씨일수록 열사병을 주의해야 한다.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휴식을 자주 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음의 사용자 'taketake'는 "뽀송뽀송하게 지내는 것은 이미 포기했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 것을 그냥 현실로 받아들여야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조언했다.
누리꾼 'ssin****'는 "많이 더워요ㅜㅜ 다들 건강 챙기세요!"라고, 'dode****'는 "너무 더워요.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폭염에 괴로움이 더 늘어날 이웃을 걱정하는 글도 적잖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p_1_****'는 "이른 더위에 삼계탕집에 사람이 몰리는데 뚝배기 닦는 분들의 팔목이 아주 아플 것 같다. 1시간씩 휴식하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음의 네티즌 '순구리당당숭당당'은 "이렇게 더운 날 마트나 은행 외에는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없는 서민이 너무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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