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 '꼴찌' 광주 잡고 2연패 탈출

입력 2017-07-12 20:58  

프로축구 상주 '꼴찌' 광주 잡고 2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가 '꼴찌' 광주FC를 제물로 삼아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상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2연패에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시달렸던 상주는 귀한 승점 3을 챙기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선제골은 홈팀 광주의 몫이었다. 19라운드에서 FC서울을 3-2로 물리치고 연속 무승 기록을 9경기(4무5패)에서 끝낸 광주는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이민기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주현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꾸고 선제골을 꽂아 2연승의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상주의 반격은 매서웠고, 그 중심에는 여름이 있었다.

상주의 여름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1-1로 전반을 마친 상주는 후반 15분 주민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고, 시발점은 여름이었다.

상주의 여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여름의 중거리 슈팅을 광주의 골키퍼가 겨우 쳐냈지만 볼은 골대 정면에 있던 주민규에게 향했고, 주민규는 텅 빈 골대에 볼을 밀어 넣어 역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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