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8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11-3으로 제압했다.
8연패는 kt의 시즌 최다 연패다.
이승엽이 폭발했다. 삼성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 자신의 통산 2천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4호 2천100안타 타자 반열에도 올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무사4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kt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11피안타 2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 시즌 9패(4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초반에는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번번이 병살로 자멸했다.
1회 초 무사 1, 3루 이후 삼진과 병살,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삼진과 병살로 흐름이 끊겼고, 3회 초에는 무사 2루에서 삼진과 병살이 나왔다.
그 사이 kt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 초 무사 1, 2루에서 이승엽의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했고, 1사 2루에서는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에 이승엽도 득점해 3-1로 달아났다.
이후 1사 1루에서 이지영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지만, 삼성은 5회 초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번트 안타, 배영섭의 우월 2루타,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채운 것이다.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고영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 6-1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 초 2사 3루에서 다린 러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초, 삼성은 4점을 쓸어 담았다.
무사 만루에서 강한울-박해민-배영섭-구자욱이 각각 안타-안타-희생플라이-안타로 연달아 1타점씩 뽑아냈다. 점수는 11-1이 됐다.
kt는 9회 말에야 추격에 나섰다. 2사 3루 정현 타석에서 삼성 투수 김승현의 폭투에 3루 주자 김동욱이 득점했다.
정현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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