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9포인트(0.59%) 상승한 21,535.9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9포인트(0.61%) 오른 2,440.4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6.80포인트(0.76%) 높은 6,240.10에 움직였다.
시장은 옐런 의장 발언 영향과 이날 오후 공개되는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증언 원고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보유 자산의 축소를 올해 실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금리 상승으로 줄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전주대비 7.4%(계절조정치)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36% 줄었다.
개장 후에는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에너지주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이 0.7%, 셰브런이 1%가량 상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의 주가는 전일 9% 급락세를 보인 이후 0.8% 반등했다.
스냅의 주가는 전일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도 기존 28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한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증시에 호재로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와 유가 강세, 옐런 의장 발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3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6% 상승한 45.97달러에, 브렌트유는 1.66% 높은 48.3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3.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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