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뚫은 승리' LG, SK 꺾고 5할 승률 회복

입력 2017-07-12 22:59  

'악재 뚫은 승리' LG, SK 꺾고 5할 승률 회복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윤지웅의 음주 운전 악재를 만난 LG 트윈스가 귀중한 승전보를 올리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LG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12-6으로 제압했다.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딛고 값진 승리를 올린 LG는 40승 40패 1무로 5할 승률을 되찾았다. 반면 LG는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LG의 헨리 소사가 4⅔이닝 5실점(4자책), SK의 문승원이 4이닝 4실점 하는 등 둘 다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승부는 불펜 대결에서 갈렸다. SK는 선발 문승원 이후 7명의 불펜을 쏟아부었으나 LG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LG는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동현(1⅓이닝 무실점)이 두 차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며 버팀목 역할을 잘해냈다.

LG는 1회초 톱타자 백창수의 솔로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공수교대 후 4점을 빼앗겼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김동엽과 박정권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줬다.

마운드가 흔들렸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LG는 3회초 정성훈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1점을 빼앗긴 LG는 6회초 2사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였다.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의 물꼬를 텄다.

강승호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LG는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더 뽑은 LG는 안익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SK는 7회말 나주환의 시즌 14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김재율의 3점포로 더 멀리 달아났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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