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랙프라이데이 기록 등 경신…연간회원 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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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세일'이 온라인거래 사상 일일판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CNBC, CNET 등 미국 내 IT·경제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프라임데이 세일 이벤트를 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은 2015년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 기획한 행사다.
프라임데이 세일에는 프라임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이 되려면 연간 99달러(11만3천 원) 또는 월 10.99달러(1만2천56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CNBC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세일 전체 매출액을 아직 공식 집계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2016년 블랙프라이데와 사이버먼데이의 매출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아마존의 작년 프라임데이 세일보다 무려 6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0%로 추정된다.
이번 세일에는 13개국 회원들이 참여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세일이 진행되는 동안 분당 6천 건 이상의 거래가 접수됐다면서 "아마존 역사상 최대 쇼핑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미국에만 8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같은 시점의 6천300만 명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아마존은 미국 전체 온라인 세일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아마존의 연간 회원 신규 모집도 이번 프라임세일 전날인 7월 11일에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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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세일의 최고 인기 상품은 아마존 자체 상품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로, 특히 50달러에서 35달러로 할인 판매된 축소모델 '에코닷'의 판매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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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에서는 인스탄트 압력 쿠커, 영국에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일본에서는 해피벨리 바틀드워터, 독일에서는 소다스트림 등이 많이 판매됐다.
전 세계적으로 350만 개의 완구류가 이날 하루 판매됐다.
이번 프라임데이 세일의 성공에는 최근 아마존이 미국 내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경제매체들은 분석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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