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와 외국의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멕시코 만에서 매장 규모가 최대 20억 배럴로 추정되는 유정을 발견했다고 엘 에코노미스타 등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가 있는 탈로스 에너지와 멕시코의 시에라 오일·가스, 영국 프리미어 오일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이날 타바스코 주 연안에 있는 166m 깊이의 해저에서 유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장 규모가 14억∼20억 배럴로 추정되는 유정은 해저 3천383m까지 이어진다고 컨소시엄은 덧붙였다.
세 회사는 멕시코 정부가 2015년 7월 실시한 입찰에서 사마-1 광구에 대한 유정 개발권을 따냈다.
추정 매장량은 2000년 이후 멕시코 만에서 발견된 광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멕시코에서는 2013년 시행한 에너지 부문 개혁에 따라 76년간 원유 탐사를 독점했던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 컨소시엄도 입찰을 거쳐 석유 개발 탐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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