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통해 로켓 개발자에 '새로운 전투적 과업' 제시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이 세계정치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이것은 조선노동당의 병진 노선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붉은 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과 같은 혁명의 핵심역량이 있는 한 두려울 것도 못해낼 일도 없다"면서 "앞으로도 당의 국방공업정책을 잘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로켓 연구개발 집단에 "새로운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앞으로 정지궤도 위성 발사용 대형 로켓이나 사거리를 늘리는 ICBM 개발 등의 임무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김일성 훈장과 김정일훈장, '공화국 영웅'과 노력영웅 칭호, 김정일상, 김일성의 이름이 적힌 시계가 수여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참여자들과 기념사진도 활영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기념촬영에는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과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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