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사드 갈등 장기화…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입력 2017-07-13 08:25   수정 2017-07-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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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사드 갈등 장기화…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한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매수' 투자 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1천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3%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로 면세점에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백화점·방문판매 역시 중국 수요 비중이 높아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도 작년 2분기보다 4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성장 시기인 2014∼2016년에 미래를 위해 투자한 비용이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문제"라며 "특히 면세점 채널은 사드 보복의 직접 피해를 받아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5.8%포인트 줄어든 10.8%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이 중단돼 신규 고객 유입이 활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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