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에이스' 삼성 윤성환, 이닝·ERA·다승 모두 팀 내 1위

입력 2017-07-13 09:05  

'고독한 에이스' 삼성 윤성환, 이닝·ERA·다승 모두 팀 내 1위

14차례 6이닝 이상 소화, 11차례 QS…무사사구 경기도 3차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윤성환(36·삼성 라이온즈)은 정규시즌을 시작하며 "삼성 선발진은 약하지 않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우규민이 있으니, 나만 잘하면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전반기 삼성 마운드에서는 윤성환 홀로 버텼다.

윤성환은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만 내주고 1실점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4.25에서 4.05로 낮췄고, 그의 전반기 목표였던 100이닝을 돌파(104⅓이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아, 올 시즌 3번째 무사사구 경기도 펼쳤다.

시속 130㎞대 중후반의 직구로도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펼치는 특유의 적극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슬라이더, 커브에 간혹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섞는 변화구 활용도 뛰어났다.

윤성환은 '계산이 되는 투수'다.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14차례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회 전에 강판당한 건, 두 차례뿐이다. 이 중 하나는 사구 문제로 퇴장당했던 5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2⅔이닝)전이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11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6차례 달성했다. 퀄리티스타트는 공동 5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6위다.

사사구를 억제하는 탁월한 능력 덕에 윤성환은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21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닝은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11위다.

윤성환을 제외한 삼성 선발 중 주요 지표 10위 안에 드는 선수는 없다.

이닝,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WHIP, 피안타율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윤성환은 팀 내 1위다.

외국인 투수 농사(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흉작에 가깝고, 우규민도 아직은 LG 트윈스 시절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윤성환만이 꾸준하게 104⅓이닝을 소화하며 버텼다.

윤성환의 바람과 달리 삼성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91로 이 부문 9위로 처졌다. 하지만 최소한 윤성환이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