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 발목잡는 건 추미애 대표 입…국정 훼방꾼"

입력 2017-07-13 09:38   수정 2017-07-13 10:17

박지원 "국회 발목잡는 건 추미애 대표 입…국정 훼방꾼"

"秋, 대통령 지지층 격려문자 받고 흥분…文대통령에 잘 보이려는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3일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입"이라며 추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을 훼방하는 추 대표의 훼방꾼 발언으로 지금 이런 상태가 되고 있다. 모든 책임은 추 대표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우원식 원내대표에는 전화하고 추 대표에게는 안 했는데 추 대표가 그 화풀이를 국민의당에 해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가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문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많은 문자 격려를 받으니까 좀 흥분됐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대통령께 잘 보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총리 만찬에서나 민주당 중진 의원 모임에서나 추 대표를 제어하려 했지만, 그가 계속 발언하는 것을 보면 별다른 목표가 설정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검찰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 "추 대표가 미필적 고의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니 바로 수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 잘못된 수사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치 활동 여부는 안 전 대표가 결정할 문제"라며 "그런 평가는 국민이 하므로 인위적으로 은퇴 여부를 짚을 필요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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