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2일(현지시간) 7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행 기준금리가 0.5%에서 0.75%로 올랐으며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일제히 같은 폭으로 인상됐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지난 수년간 정체 상태에 놓였던 캐나다 경제가 회복세로 선회,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지난 2014년 유가 급락 등으로 침체했던 경제가 '코너'를 돌아 나선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산업 업종과 지역에서 성장세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은행은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장기간 초저금리를 누리던 금융 시장에서 대출 비용이 증가하면서 과열 상태를 빚었던 주택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대출 억제로 인해 가계부채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저축 금리가 오르는 혜택과 함께 연기금의 금융 수익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가에서는 오는 10월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중 기준금리가 1.5%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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