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표정 인식해 감정 추측하고 돈 세어주며 주변환경도 음성설명
시잉 AI 시연 모습[유튜브][https://youtu.be/4krZgdX_WT8]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눈이 되어주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MS는 AI 기술로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구별하고 글자를 읽어주며 주변 정경까지 묘사해주는 앱 '시잉 AI'(Seeing AI)를 출시했다고 IT전문매체 더버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잉 A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 얼굴부터 문서, 화폐, 주변 풍경까지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 앱으로 사람을 찍으면 이미 알던 인물은 누군지 판별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대략적인 연령대와 성별을 추측해서 알려준다. 또 표정을 읽어 상대방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설명하기도 한다.
길거리의 표지판이나 식당 메뉴판을 찍으면 짧은 단어를 확인해 음성으로 들려주고 물건의 바코드만 찍어도 해당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또 색깔과 크기가 모두 같아 시각장애인이 구분하기 어려운 미국 달러를 구분해주는 역할도 한다.
주변 정경을 찍으면 '한 남성이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린다'든지 '길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는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용자가 정확하게 물건이나 사람을 찍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이라는 조언도 한다.
MS는 지난해 3월 시잉 AI의 시제품을 연례개발자 회의인 '빌드'에서 공개했으며 이날 무료로 출시했다.
이 앱은 현재 미국 내 애플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기기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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