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7∼24일 전세계 48개국 한글학교 교사 132명을 초청해 경기도 용인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등지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사들은 '한글학교가 우리 민족을 이어줍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하는 연수에서 쓰기·읽기·말하기·듣기 등 한국어 기초를 배우고, '최신 교수법과 클리닉', '한국어 수업 설계 체험', '미술과 함께하는 행복한 수업' 등의 수업을 들으며 교사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해외 인터넷 사이트, 백과사전 등에서 한국 오류를 발견해 시정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한글학교 차원에서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를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들은 18∼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외교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한국어 교육자대회'에도 참가한다.
아울러 '소통의 언어 한국어', '한국어와 함께하는 한국사', '세계인의 한국어, 한국문화'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한국어 발음 교육, 한국어 어문규범 등의 교육도 받는다.
재외동포재단은 각국 동포가 모국어를 배워 민족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1998년부터 매년 한글학교 교사를 초청해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주철기 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교사들이 서로 교수법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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