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이수앱지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7 국제혈전지혈학회'에서 B형 혈우병 치료제 ISU304의 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ISU304 비임상 결과 발표는 이수앱지스와 ISU304를 공동 개발 중인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하워드 레비 박사가 진행했다.
레비 박사는 혈우병 동물 모델에서 피하 투여를 통한 예방 요법으로 ISU304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고, 비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된 높은 효용성을 바탕으로 B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피하주사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형 혈우병은 9번 혈액응고 인자 결핍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유전성 출혈장애의 일종으로, 1952년 스티븐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의 5세 아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일명 '크리스마스병'으로도 불린다.
기존 B형 혈우병 치료제는 정맥주사 투여로 소아 및 유아 환자들에 대한 투약의 어려움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수앱지스와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 중인 치료제 ISU304는 피하주사 방식을 도입해 5분 이내로 투약 소요시간을 줄이는 등 환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304가 최근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만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환경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6월부터 환자 투약을 개시한 임상 결과도 긍정적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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