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쇼트게임 보완을 숙제로 꼽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US 여자오픈 골프대회 출전을 앞둔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제가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이 보완되면 우승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인 박성현은 상금 13위(55만 달러·약 6억2천만원), 평균 타수 4위, 드라이브샷 비거리 5위(274.2야드), 신인왕 포인트 1위 등을 기록 중이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한 번도 없이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2회 등 줄곧 상위권을 맴돌고 있다.
우승이 없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 74.9%로 16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9.35개로 41위에 올라 있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가는 과정을 따져보면 그린에 가까이 갈수록 순위가 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박성현은 우승이 없는 이유를 묻는 말에 "샷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매주 바뀌는 경기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고 쇼트게임도 역시 관건"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한 주 쉬면서 어프로치 샷 연습을 많이 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습을 통해 좋은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쇼트게임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박성현은 "작년에는 비회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며 "올해는 긴장도 더 많이 되고 주위 기대도 더 크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을 놓쳤을 때 어프로치 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13일 밤 8시 29분(한국시간) 크리스티 커(미국), 허미정(28)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