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포인트 올렸다.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은 수출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일단 각종 지표상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 이 기회에 나라 경제 사정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qkre****'는 "나라가 이제 좀 살만해지려나 보다"라고 했고, 'nikk****'는 "세계 경제가 회복추세다. 우리나라도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답글을 달았다.
'myuj****'는 "좋은 소식이긴 한데 물가를 좀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사용자 'eksvnd1'은 "3년 연속 2% 후반대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상 아주 나름 선방하는 것이다. 유럽이나 일본도 2%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숫자상으로 경제성장률이 회복되는 것과는 달리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 'bles****'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성장의 과실은 누구 주머니로 들어갔을까"라고 지적했다.
'stos****'도 "경기는 오르는데 국민소득은 오히려 제자리네? 대기업만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했고, 'gold****'은 "경제 성장해 봐야 재벌들 유보율만 늘 뿐 실질 가계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라고 댓글들 달았다.
다음에서도 '笑 秋風' 사용자가 "고용 없는 성장이다. 삼성이 아무리 수출 많이 해봐라, 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라고 썼다.
페이스북 ID '정흥두'는 "서민들이 사는 곳을 돌아다녀 보고 얘기하라. 추락하는 경기 속에 대기업이 조금 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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