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1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추진했던 한 주택조합 관계자가 조합원의 계약금을 갖고 잠적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천안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동남구 일원(부지면적 6만㎡)에서 1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해 온 A주택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가 조합원의 일부 계약금을 갖고 잠적했다.
이런 사실은 최근 일부 조합원이 "조합원들이 낸 계약금을 주택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가 갖고 잠적했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시는 "A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아파트 건설을 위한 어떤 행정적 절차도 밟지 않았다"며 해당 민원을 관할 경찰서에 통보했다.
A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아파트 건립을 위해 홍보를 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조합 설립 등 아파트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수사 중이어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