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이비사·마요르카 "관광객 기내 음주 막아줘"

입력 2017-07-13 16:07  

스페인령 이비사·마요르카 "관광객 기내 음주 막아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관광객들의 음주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페인령 발레아레스 제도가 기내 음주를 막아달라는 청원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는 최근 항공기 기내와 공항에서 술 소비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을 스페인 중앙정부와 유럽연합(EU)에 제출했다.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무분별한 성적 행위를 하는 일명 '반사회적 관광'(anti-social tourism)을 막기 위해서다.

지중해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비사 섬과 마요르카 섬이 있는 발레아레스 제도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휴양지다.

하지만 이 섬들은 관광객들이 술에 취한 채 벌이는 환락파티로도 악명이 높다.

특히 이런 '민폐' 관광객들은 발레아레스 제도로 향하는 항공기 기내에서부터 취해 있는 경우가 많아 당국이 이런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의 관광 담당자 필라르 카르보넬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반사회적 관광을 막기 위해 기내 음주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을 스페인 정부와 EU 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번 조치는 종종 술 취한 이들과 마주쳐야 하는 탑승객과 보안요원, 제도 내 공항의 안전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발레아레스 당국은 이런 기내 음주 금지 조치가 모든 EU 회원국발(發) 항공기에 적용될 것을 요구한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출발해 발레아레스 제도의 팔마 섬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기내에서는 남성 3명이 음주 난동을 벌이다 현지 경찰에 끌려 나오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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