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시마서 한일경제교류 활성화 위한 회의 열려

日 히로시마서 한일경제교류 활성화 위한 회의 열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13일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에서 열렸다.

주 히로시마 한국총영사관(서장은 총영사) 주최로 열린 '2017 한일 경제교류지원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양국의 140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히로시마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히로시마시, 그리고 히로시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광역시 등 2개 지자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서장은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히로시마시와 대구시는 20년이라는 오랜 자매도시 교류를 통해 인적·문화적 교류 실적을 많이 쌓아왔다"며 "그러나 경제교류에서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아 이번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아베 마코토(安倍誠) 그룹장은 "한일간 경제관계가 과거의 수직적 관계에서 1990년대 이후 수평적 관계로 이행하며 경합 부문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은 일본의 3위 무역상대국으로,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민철 참사관은 "한일 경제관계는 물품의 수출입을 넘어선 포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양국의 상호투자에 의한 3국 공동진출에도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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