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바른정당 의원 안받을 이유없어…리스트는 참고자료"(종합)

입력 2017-07-13 18:04  

류석춘 "바른정당 의원 안받을 이유없어…리스트는 참고자료"(종합)

'극우성향' 평가에 "적의 논리…나는 극우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3일 "바른정당 의원이 한국당으로 오겠다고 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 리스트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5월 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52명의 옛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은 25명으로 한국당이 18명, 바른정당이 7명이다.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 "그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치란 것은 생물인데, 그분들이 들어오겠다고 하면 막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리스트에 오른 한국당 의원들이 인적청산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때 쓴 자료가 참고자료는 될 수 있지만, 전적인 자료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학자로서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당시에 언급했다고 그렇게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이후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을 발의하려면 정책적으로 뜻이 맞는 사람을 구해야 한다"며 "그냥 본인이나 보좌관과 친한 사람, 이런 식으로 발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을 철학 없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알겠지만 당이 다르면 죽으라고 싸운다"며 "그런데 법안을 공동발의하는 것을 보면 민주노동당이랑 새누리당이랑 함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이런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스트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거듭 받자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학자 때 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류 위원장은 자신이 '극우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서도 억울함도 토로했다.

류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다음에 집권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나는 극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로 가면 어떻게 정권을 잡겠나"라면서 "나에게 극우라고 말하는 것은 적이 말하는 논리다. (내부에서) 적의 논리로 나를 공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단계에 있기 때문에 확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며 "열심히 해서 다음 주에는 혁신위의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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