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3일 오후 3시 10분께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 대교 인근 해안가에서 목함지뢰 1발이 해병대에 발견됐다.
북한제로 추정되는 이 목함지뢰는 가로 21.5cm, 세로 9cm, 높이 4.5cm 크기였으며 회색 페인트를 칠한 상자 덮개에 '뜨'라는 글자와 함께 일련번호가 적혀있었다.
해병대는 즉시 군 폭발물 처리반(EOD)을 투입해 목함지뢰 내부를 확인한 결과 지뢰가 들어있지 않은 빈 상태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북한에 매설된 목함지뢰가 최근 집중호우로 물길을 따라 떠내려오던 중 안에 든 폭약과 기폭장치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있는 목함지뢰는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오늘 유실지뢰 탐색 작전 중 목함지뢰를 발견했으며 나무상자 상태로 미뤄 최근에 매설됐다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장마로 목함지뢰가 또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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