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대 제안' 실행 방안 논의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청와대는 13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NSC 상임위는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관련 부처에서 회의 내용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도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상임위를 열어 베를린 구상 후속조치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문 대통령이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제시한 '4대 제안'의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4대 제안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휴전협정일에 남북 간 적대행위 중단 ▲남북 간 접촉·대화 재개 등이다.
이에 따라 적대 행위 금지를 논의할 남북 군사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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