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만루포 앞세운 두산, 넥센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

입력 2017-07-13 21:25  

김재호 만루포 앞세운 두산, 넥센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

두산 에이스 니퍼트, 6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김재호의 데뷔 첫 만루포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묶어 8-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5위(42승 39패 1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2연패를 당한 넥센은 4위(45승 40패 1무)를 지켰다.

두산은 1회말 안타 5개를 묶어 3점을 먼저 내 기선을 제압했다. 최주환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오재일과 김재호의 안타가 이어지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곧바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2회 초 2사 후 고종욱의 2루타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3회 초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김재호의 그랜드슬램 한 방이었다.

김재호는 3회 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윤영삼의 시속 139㎞ 2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단숨에 7-2로 점수 차를 벌린 김재호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이다.

두산은 8회 말 2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안타로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 초 고종욱의 내야 땅볼과 박동원의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이날 김재호는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자신의 최다 타이인 한 경기 5타점은 2013년 9월 22일 두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390일 만이다.

마운드에서는 니퍼트의 호투가 돋보였다. 니퍼트는 최고 시속 153㎞ 강속구를 앞세워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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