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던 할머니가 숨졌다.
13일 오후 1시께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고추를 말리던 강모(85)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86)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긴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강 할머니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강 할머니가 말리던 고추가 곳곳에 널려 있었다.
강 할머니는 이날 오전 8시께 집에서 나와 고추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날 밀양은 낮 최고기온이 37.1도까지 치솟는 등 경남 도내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다.
경찰은 강 할머니가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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