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5할 승률을 지키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LG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전반기 최종전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9-1로 완승했다.
LG의 전반기 승률은 0.506(41승 1무 40패)이다.
선발 김대현이 무실점 호투로 홈런 1위 SK 타선을 제압했고, LG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16안타를 쏟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LG 백창수는 SK 선발 윤희상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도 선두타자 홈런을 친 백창수는 유지현(1999년 6월 24일, 25일 대구 시민 삼성 라이온즈전) 코치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이틀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LG는 3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의 땅볼 타구를 잡은 SK 2루수 김성현은 무리하게 2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무사 2,3루 기회를 얻은 LG는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과 김재율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오지환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5회에는 강승호가 프로 입단 후 첫 홈런(우월 솔로포)을 쳤다.
LG 타선은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6회 2사 1,2루에서 김재율이 1루수 옆을 뚫은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7회2사 1,3루에서는 대타 이형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LG는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연속 득점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차우찬의 부상 공백으로 모처럼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김대현은 5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5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68일 만에 따낸 승리였다.
SK는 8회말 터진 홈런 1위 최정의 시즌 31호 좌월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고, 48승 1무 39패(승률 0.552)로 전반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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