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도연(24·K-water)과 정다은(20·K-water)이 동시에 여자 5,000m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연은 13일 일본 아바시리시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디스턴스 챌린지2017 4차 대회 여자 5,000m 결승에서 15분34초17(11위)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염고은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15분38초60을 4초 이상 앞당긴 신기록이다.
정다은도 15분36초74(12위)로 염고은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9일 열린 디스턴스 챌린지2017 3차대회에서 김도연이 15분39초12, 정다은이 15분46초94로 각각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신기록 달성의 꿈을 키웠고 나흘 만에 동시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김도연은 "목표한 5,000m 한국 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 앞으로 기록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15분20초대 진입과 10,000m 한국기록 경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다은은 “디스턴스 챌린지2017 3차 대회에서 5,000m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4차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까지 수립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4분58초20를 기록한 슐 프로(케냐)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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