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사흘째 열대야가 이어져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30분 현재 아침 기온은 고성 대진 29.7도, 강릉 29.2도, 양양 29.1도, 동해 28.1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강릉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자 사흘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전날 밤 강릉의 기온이 30.4도 기온을 보이는 열대야가 이어지자 피서객과 주민 등이 더위를 피해 경포 해변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광장은 열대야를 피한 피서객들의 캠핑카와 텐트로 북적였다.
도내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32∼34도, 동해안 33∼35도, 산간 33∼35도 등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다만 비 소식이 있어 폭염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과 산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15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아 아침에 내륙부터 비가 내려 오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간 30∼80mm, 동해안 5∼40mm다.
김충기 예보관은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일과 모레(16일) 비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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