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국은행이 빨라야 내년 2분기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물가압력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급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도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한은의 2번째 금리인상까지도 6개월이나 그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적정 기준금리와 현 기준금리 간에 '룸(공간)'이 많지 않다'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언급에 대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난 시점의 미국 기준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될 연준의 재투자축소가 시작되면 연준은 점도표 상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추가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인상 횟수가 줄어드는 점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둘기파적인 옐런 의장의 스탠스는 신흥국 통화 강세, 한국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 요인"이라며 하반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등락범위를 각각 1.70∼1.90%, 2.15∼2.4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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