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2분기 어닝시즌, 계절성 빼면 양호 수준

입력 2017-07-14 08:52  

[오늘의 투자전략] 2분기 어닝시즌, 계절성 빼면 양호 수준



(서울=연합뉴스) 국내외 기업들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일부에선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둔화해 국내 증시 상승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분기 기업 실적 둔화는 계절성을 반영한 것으로 여전히 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나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경기가 개선됐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순상품교역조건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2분기에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약해진 것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달간 둔화한 글로벌 제조업지수가 지난달에 반등했다. 이는 경기 순환적인 제조업경기 개선이 하반기에도 나타날 가능성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서비스업지수 역시 견실한 확장국면을 보여 글로벌 경기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결국 2분기 기업 이익이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이는 계절성 현상이다.

지난 5년간 평균 분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연중 계절성이 뚜렷한데, 1분기 실적이 가장 좋다.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다소 부진하며 4분기 실적은 연중 가장 저조하다.

경기 회복세가 연중 계절성을 압도할 정도로 강한 것은 아니므로 올해도 분기 실적의 계절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코스피 기업의 실적 모멘텀은 2분기부터 약해진다. 기업 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깜짝 실적(실적 서프라이즈)의 강도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 실적의 계절성과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실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리라고 예상한다.

실적 모멘텀이 둔화해도 영업이익이 올해 말까지 14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2%와 7.0% 감소하고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5%, 2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기업 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하지만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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