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신호 위반하는 차를 기다렸다가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금을 챙겨온 보험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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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주범 유모(29)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의정부 녹양동의 골목길 등지에서 총 26차례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 1억 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등은 차들이 자주 신호위반을 하는 도로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미리 차를 타고 대기하다가 신호 위반하는 차를 발견하면 급출발해서 들이받는 수법을 썼다.
한 장소에서 범행이 성공할 때 까지 12회 이상 반복 시도하는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별다른 직업이 없던 유씨는 학교, 동네 선ㆍ후배와 군대 동기 등 지인들에게 "차들이 신호위반을 많이 하는 도로가 있다"며 범행을 권유해 일종의 '사기단'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구입한 중고 외제차나 고가의 렌터카를 범행에 이용됐다.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때 마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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