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초대형 송유관이 완공됐다고 중국 관영 인민망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국경부근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모허(漠河)와 다칭(大慶)을 잇는 총 942㎞ 길이의 송유관이 완공돼 올해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송유관은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하는 두번째 송유관으로 연간 1천500만t의 원유를 중국으로 실어나를 것으로 보인다.
이 송유관은 중국 동북지방의 원유 부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지역의 유전은 이미 과도한 개발로 원유 생산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최근들어 에너지 부문 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원유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제재로 경제가 하강하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유 수요가 여전히 높은 중국과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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