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하반기 주택 매매·전셋값 보합세 예상"

입력 2017-07-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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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하반기 주택 매매·전셋값 보합세 예상"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공인중개사들은 하반기 주택 매매, 전셋값이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우수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전체 2천462명)의 63.8%가 올해 주택 매매가의 보합세를 예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집값 보합세를 점친 응답자는 66.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집값이 소폭 또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8.6%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17.6%)보다 많았다.

매매 가격 상승을 예상한 중개사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와 분양시장 호조(23.1%), 거시경제 및 실물경기 회복 전망(22.2%),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22.2%),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15.0%)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매매 가격 하락 원인은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37.2%), 대출 규제 강화 전망(25.6%), 정책적 규제에 따른 수요 감소(20.8%),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6.9%)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전셋값은 보합세를 예상한 응답이 68.4%로 가장 높았고, 21.4%는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2%에 그쳤다.

이에 비해 월세는 74.7%가 보합, 7.8%는 상승, 17.5%는 하락을 점쳤다.

하반기 주택 거래량은 매매의 경우 응답자의 48.9%, 전세 66.3%, 월세는 71.9%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감소(또는 매우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매매 39.8%, 전세 19.1%, 월세 19.0%를 보이며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하반기 호황이 기대되는 상품은 신규 분양 아파트(28.1%)가 가장 많았고 재개발·재건축(16.3%), 기존아파트(13.7%), 아파트 분양권(14.2%), 단독주택(1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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