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중단'…찬성이 반대보다 소폭 우세[갤럽]

입력 2017-07-14 11:40   수정 2017-07-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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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중단'…찬성이 반대보다 소폭 우세[갤럽]

공사중단 41% vs 공사계속 37%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정책과 관련, 건설중단 찬성 응답이 오차범위에서 반대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41%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37%는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반 여론은 성별, 연령별로 차이가 다소 컸다. 남성의 경우 48%가 '계속 건설' 입장을, 36%가 '중단' 입장을 표했지만 여성은 반대로 46%가 '중단'을, 25%가 '계속 건설' 입장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계속 건설' 의견은 20대에서는 20%에 불과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53%였으며 '중단' 의견은 20대 61%, 60대 이상 20%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2%·60%)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8%·57%)이 우세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의견이 양분됐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계속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40%)이 중단 입장(29%)보다 많았다.

전기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 이용에 대해서는 59%가 찬성했고, 32%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조사(찬성 64%·반대 24%)와 비교해 찬성은 5%포인트 줄었고, 반대는 8%포인트 늘었다고 갤럽은 전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위험성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인 54%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며, 안전하다는 응답은 32%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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