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해양레저…목재 카누 만들기 눈길

입력 2017-07-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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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해양레저…목재 카누 만들기 눈길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가족과 공유할 여가를 찾고 있다면 카누 만들기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고급 목공기술 없이도 목재 카누를 직접 만들어 수상에서 즐기는 방법을 귀띔한다.

의사 황광호(52)씨는 지난 2월 목포시 해안동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있는 코리아나 마리타임을 찾았다.

황씨는 각자 바쁜 일상 속에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취미를 찾다가 '패밀리 카누 제작교실'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솔깃해졌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퇴근 후 몇 시간씩 목공교육을 받고 카누 제작에 들어갔다.






5개월간 아내, 자녀와 함께 의견을 나눠가며 땀을 흘리는 동안 카누는 길이 4.8m, 폭은 최대 90㎝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황씨는 오는 15일 영산강 카누 경기장에서 조촐한 진수식도 열 예정이다.

개인이 카누를 갖는 경우는 아직 흔하지 않다.

황씨의 카누는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된 경기용 카누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손때 묻은 감성이 배어 가족에게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






재료비, 교육비, 장비 사용료 등이 들지만 큰 비용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취미라고 애호가들은 추천했다.

함성옥 코리아나 마리타임 대표는 14일 "카누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가장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라며 "함께 만든 카누에 올라타 노를 저어 즐기는 과정에서 두터워지는 가족 간의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해양레저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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