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2천원에 간병까지…서북병원, 간호간병통합병동 도입
1개 병동 35개 병상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립 서북병원은 이달부터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35개 병상)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사가 간호조무사·간병 지원인력과 팀을 이뤄 환자 간병까지 24시간 전담하는 것을 말한다.
입원진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자 2015년에 처음 도입됐지만, 실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300여곳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7만∼8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통합서비스를 신청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금 1만2천원으로 줄어든다. 환자 가족의 부담이 대폭 완화되는 셈이다.
입원 중에는 환자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도 병행한다.
서북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을 위해 간호사 인력을 확충하고 간호조무사·간병지원 인력을 신규채용했다.
일산병원 등 선도병원에서 간호 인력 구성과 운영체계, 환자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배워왔다.
서북병원은 환자의 쾌적한 입원 생활을 위해 전 병상을 전동침대로 바꿨고 욕창 방지기구, 낙상 감지센서, 의료진 호출 벨 등 시설을 새로 갖췄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