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올해도 문화예술을 실은 '예술버스'와 '예술트럭'이 농산어촌, 섬마을 등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버스, 트럭, 병원선을 활용한 이동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을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버스로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1.5t과 3.5t의 예술트럭이 예술버스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병원선과 연계한 '예술선'도 전남, 경남 등지의 지역 섬마을 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짧지만 강렬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예술버스'에서는 스마트기기와 연극, 음악 등을 연계한 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좀비 버스터즈 미디어밴드'와 일상의 물건을 예술 활동 소품으로 활용해보는 '일상 한 스푼, 재미 한 스푼'을 진행한다.
'예술트럭'은 지역 어르신들이 전문 퍼커션 밴드로부터 라틴 타악기 연주와 댄스를 배우는 '쿠바로 가는 타임머신', 익숙한 소재로 상상 속 풍경을 직접 구현해보는 '가자! 세계속으로'를 마련했다.
'예술선'에는 씨앗이 싹트기를 바라는 기다림의 정서를 드로잉으로 표현해보는 '기다려요 뽑기머신'과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해 소소한 일상의 소리를 새로운 음악으로 창작하는 '섬마을 음악다방'이 준비돼 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을 예술가가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595개 시설, 1만275명이 참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artebus.art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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